꿀팁/건강|뷰티

3개월 몸짱에 대한 불편한 진실

위키비 2023. 6. 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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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시즌만 되면 방송 TV 프로에 3개월 몸짱이니, 8주프로젝트니 하는것을 방송한다.
일반인 체형의 연예인들을 몸짱으로 변화시켜주는 과정을 프로그램으로 보여주는 것 이다.


그치만 여기에 불편한 함정이 있다.
3개월로 과연 체형의 변화가 가능할까?

니가 '아 운동좀 해서 권상우 정도 몸좀 만들어야지.' 하고 마음을 먹었다고 치자.
그리고 헬스장을 찾아가 빈봉으로 벤치 깔짝거리며 낑낑댄다고 해서
몸이 '이 빈봉 x나 무겁네. 근육늘려야지.' 이러지 않는다.


근육을 늘린다는건 몸의 입장으로는 군식구를 늘린다는거고,
더군다나 근육은 기름 많이 쳐먹는 에쿠스 같은 고급세단과 같이 유지관리가 많이 필요하기에
쉽게 생성하려들지 않거든.

대신 운동을 시작한 몸은 2~3개월동안은 전례없던 자극에 네 몸의 체제를 바꾸기 시작한다.
빈봉을 들어올릴 수 있을정도로, 가지고 있는 근육을 최적화 시키며 정비하는 시간이다.


그러고 나서도 ' 오 이거 가진 자원으로도 부족하네, 미네랄 더 캐야겠다.' 하고 몸이 명령을 내릴때
그제서야 근육이 신규회원을 받기 시작한다.

그럼 방송에 나오는 3개월 몸짱은 무엇인가.
근육이 없는 사람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니가 똥오줌 싸고, 잉여짓 하기위해 키보드 두드리고, 야동보며 핫바잡을때에도 근육이 필요하다.
누구나 몸속에 근육은 가지고 있다.
크기와 양이 다를 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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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만 아까 말했듯이 3개월 안에 근육을 크게할 순 없다.
그래서 가진 근육을 가장 선명하게 보이는 작업을 8주 프로젝트 안에 성공시킨다.

대충 설명을 해 주자면,
8주 중에 4주 정도는 유산소를 메인으로 잡고 웨이트를 비교적 필요할 정도로만 해준다.
웨이트를 빡세게 해봤자 근육이 커질만한 기간도 아니고, 체지방을 덜어내기엔 유산소가 효과적이기에,
근섬유에 일정한 자극을 줄 정도로만 웨이트를 해준다.


저칼로리 식단을 통해 (무탄수, 저탄수 아니다. 저칼로리), 피부와 근육 사이에 있는 지방들을 털어내준다.
그렇게 한달정도를 함마와 정으로 돌을 크게 떨구듯이 체지방을 덜어낸다.


그리고 남은 4주는 극도로 엄격한 식단으로 관리를 해주기 시작한다.


하루에 고구마 두세개 정도로 탄수화물 섭취량도 최소화 한다.
대신 공복감은 야채와 오버된 단백질(고기) 등으로 채우기 시작한다.

근 선명도와 체지방 분해를 위해 무염식에 가까운 저염식을 한다.
촬영이나 방송 1주일정도를 남겨놓고 수분조절까지 하게 된다.
이때부터 몸은 물짜낸 스펀지마냥 바싹바싹 말라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촬영 3일 전부터 아끼고 아껴온 탄수화물을 오버되게 섭취한다.
그럼 몸은 갑작스러운 탄수화물 침공에
가물었던 땅에 비가 내리듯 '오 씨발 탄수야 탄수!!!' 라고 외치며 눈깔이 뒤집혀 
미친듯이 근육내 탄수를 존내 저장하기 시작한다.


이 때문에 몸은 일시적으로 근 벌크가 비대해 진다.
이것을 탄수화물 로딩이라고 한다.
추가적으로 촬영 직전에 염분을 미친듯이 먹는다. 근내 수분까지 정지시키는것이다.

그렇게 인체신비전에 있는 근육해부도 같은 표본에 실리콘 케이스 씌운것 같은 몸은
1회용 종이컵마냥 오래 유지하지도 못할 뿐더러 옷입으면 그냥 국물용 멸치일 뿐 이다.

3개월 몸짱.
이런거에 혹하는 애들이
1회용 종이컵 같은 데피니션에 호갱님 되는거지.
그런 분들이 꼭 허벌라이프 돈주고 사드시더라.

두줄요약
운동으로 몸이 변하는 시기는 최소 5개월 이다.
3개월은 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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